GLP-1 계열 약물, 치매 위험 45% 낮춘다?

당뇨 치료제이자 다이어트 약물로 알려진 GLP-1 계열 약물이 이번엔 치매 예방 효과까지 밝혀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만으로도 주목받던 이 약물이 이제는 뇌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신가요?

GLP-1 치료제, 치매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춘다?

최근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게재된 대규모 메타 분석 연구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s)를 복용한 당뇨 환자들의 치매 발병 위험이 약 45% 낮았다

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영국 골웨이대학교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총 15만 명 이상이 참여한 23개의 무작위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GLP-1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뇌 기능 보호 효과(Neuroprotection) 가능성을 제시한 첫 대규모 분석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GLT2 억제제와의 차이점은?

GLP-1 계열 약물은 치매 예방 효과가 뚜렷했지만,

같은 당뇨 치료제인 SGLT2 억제제에서는 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체중 감량과 뇌 수용체 작용이 병행되는 GLP-1의 특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뇌에도 작용하는 다기능 치료제

GLP-1 약물은 원래 혈당 상승 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는 '인크레틴' 호르몬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이 약물은

체중 감량,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간 기능 개선, 사망률 감소

는 물론,

도박, 음주, 쇼핑 중독 등 충동 조절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GLP-1 수용체는 췌장뿐 아니라 대뇌 피질, 심장근육, 침샘에도 분포되어 있어 우리 몸 전반과 뇌 기능 전반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의 해석

연구를 이끈 캐트리오나 레딘 교수(골웨이 대학병원)는 “개별 임상시험에서는 치매가 주요 평가 항목이 아니었지만,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보니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매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일반적인 혈당 강하 효과가 치매 예방에는 별 효과가 없는 반면, GLP-1을 통한 혈당 조절은 치매 발생을 현저히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참고 기사 원문
🔗 GLP-1 치료제, 치매 위험 45% 낮춘다 (코메디닷컴)

 

GLP-1이란 무엇인가요?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식사 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 하게 해줍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치료제가 바로 GLP-1 유사체 계열 약물로, 대표적인 예시로는 다음과 같은 약물들이 있습니다:

•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 위고비(Wegovy), 오젬픽(Ozempic)
• 리라글루타이드 (Liraglutide) – 삭센다(Saxenda), 빅토자(Victoza)
• 둘라글루타이드 (Dulaglutide) – 트루리시티(Trulicity)

이 약물들은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 목적으로 처방되지만, 최근에는 **비만 관리, 심혈관 보호, 그리고 치매 예방 가능성**까지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이 계열 약물에 대한 구체적인 이름, 복용 방식, 주의사항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의 정리된 글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관련 정보 보기
👉 당뇨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약물 정보 – 계열별 복용법 정리

 

GLP-1이 우리몸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

 

체중 감량에서 뇌 기능까지, GLP-1의 다중 효과

GLP-1은 원래 인슐린 조절 기능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이 약물이 뇌 수용체에도 작용해 기억력, 인지 기능, 충동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순한 대사 질환 치료제를 넘어,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 예방에도 응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치매 예방까지 아우르는 치료제로 확장되길

단순히 살을 빼는 데에만 집중하던 GLP-1 계열 약물이 치매 예방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GLP-1 약물이 비만 치료 → 당뇨 조절 → 인지기능 보존까지 하나의 ‘건강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은 질병 예방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 원문 기사 보러가기
🔗 GLP-1 치료제, 치매 예방 효과 관련 기사 (코메디닷컴)